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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 락커의 저먼 그레이가 실제 색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색이라지만, 그대로 칠해버리면 대단히 어두운 색이 되어버립니다. 최근 저먼그레이 도색차량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서 많은 분들의 작례를 관찰했습니다만, 역시 모델러분들마다 개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색인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컬러화 복원사진들의 인상이 짙게 남아 있는 탓인지 제게는 청색빛이 감도는 저먼 그레이가 대단히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청색을 조금 많이 첨가해서 조색을 하곤하는데, 막상 도색된 결과를 보면 사진으로 보아왔던 차량의 색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달라서 정이 가질 않네요. 제 조색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매번 저먼그레이 차량을 도색할 때마다 조금씩 조색 데이터를 바꿔보는데, 아직까지 이거다 싶은 색이 나와주질 않고 있습니다. ![]() 군제 락커 저먼그레이를 조색없이 그대로 쓴 경우입니다. 완전소중 블랙 골리앗 -_-;; ![]() 지난 번에 작업했던 드래곤 4호전차 E형입니다. 고증에 어긋난다고 신나게 두들겨 맞았던 킷이지만, 세심한 부품분할과 놀라운 디테일은 만드는 이의 진을 빼기에 부족함이 없죠. 얘는 군제락커 저먼그레이와 무광 흰색을 7:3 으로 조색했었습니다. 그래도 대단히 어둡습니다. 사진에는 상당히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어두워요. 대체 어떤 색으로 워싱을 해줘야할지 답이 안나와요. ![]() 역시나 이번 작업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진이 조금 밝게 나온 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건 뭐... 청회색이네요. 별로 좋지도 않은 킷을 열심히 만들었건만 이게 뭔지 -_-;; 주포를 덮는 방수포는 외래진료를 받고있는 치과에서 X-ray 찍을 때 쓰는 납판을 얻어와서 썼습니다. 그새 친해진 간호사분이랑 농담 따먹기 좀 하다가 쓰고 폐기하는 납판 좀 달랬더니 한웅큼 집어주시네요 ㅋㅋㅋ 납판에 요철이 있어서 얇게 펴주고 주포 위치에 적당히 우그려뜨려준 다음에 순접을 얇게 발라주고 굳힌 다음, 메탈 프라이어를 올려서 도색했습니다. ![]() 납이라는 물건이 원래 가공성이 줗기는 하지만, 상당히 독성이 강한 물질이라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겠죠. 한 때 납땜 좀 했다고 침좀 뱉던 시절에는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이 취미를 하면서 매번 손대는 것들이 다 유독성 물질에다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유기성 줄질이다보니 안전 불감증에 걸렸나 봅니다. 납판 가공하다가 그 손으로 비스켓도 집어먹고 눈도 비비고 ㅋㅋㅋ 가끔 작례들을 보면, 대공인식 깃발을 차체에 얹고 다니는 것들이 보이는데, 그런 깃발들도 저렇게 만들 수 있을까요? 하켄크로이츠를 일단 평평한 납판에 그리고 난 다음에 찌그려뜨리면 도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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