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s.K. 18 10.5cm Field Howitzer 기본도색 마쳤습니다.

나팔수의 제품입니다. 작년 연말에 나팔수와 용가리네에서 함께 내놓은 제품인데, 제가 원래 야포든지 대공포든지 포에관한 아이템은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5월쯤에 실험실 후배가 학교 부근에 있는 모형점에서 이 제품을 사다가 선물해주더군요. 처음으로 받아본 선물이라서 작업중이던 다른 킷들은 한 구석에 젖혀놓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부품이 많질 않아서 조립하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다듬어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고증 쪽에서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PMMS의 리뷰에 따르자면 수정해야할 곳이 몇군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야 뭐 ... 늘 하던대로 아무 생각없이 봉지까서 킷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개조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무게중심을 보정하기 위해서 낚시점에서 편납을 구입해서 포가에 둘둘 말아서 우겨넣은 것과 사격자세로 개조한 정도입니다. 동봉된 메탈포신을 사용하면 무게중심이 포신쪽으로 쏠려서 자주 앞으로 엎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메탈 부품 - 이라고 해봤자 포신과 실린더 2개가 전부입니다 - 에는 파리어밍 처리해주고, 서페이서 올리고, 밝게 조색한 군제락커 다크 옐로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조색한 카키그린을 올려서 2톤 위장으로 기본처리를 마쳤습니다. 조립할 때는 잘 몰랐는데, 기본색 올리고 방열하고 보니 그럭저럭 뽀대가 나는 것 같습니다. 데칼도 없는 킷이라서 워싱작업을 바로 들어가야겠습니다.


품질은... 뭐랄까, 딱 나팔수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금형의 미사용, 부적절한 금형 설계로 인한 대책없는 밀핀자국들, 어이없는 분할, 곳곳에 보이는 지느러미와 파팅라인 등등... 용가리네 제품을 만들다 보면 곱게 넘어가줄 수 없는 부분이 눈에 자주 띕니다. 악세사리가 풍족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다 조립 메뉴얼대로 만들면 견인상태로 밖에 만들 수가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장점이 아예 없느냐면 그것은 아니구요. 일단 가격이 경쟁제품보다 1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는 현실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용가리네 제품들이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리-만 형제님들 덕분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시대에 살고 있는 탓에 취미생활에 쓸 수 있는 용돈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분들께는 이 갭은 더 커져 보이실겁니다. 이외의 장점은 솔직히 손꼽기가 힘들군요.



AFV club사의 백인대장님도 대충 조립은 마쳤습니다. 덩치가 엄청나게 크더군요. 야크트티거와 맞먹는 떡대가 만들면서도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자잘하게 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제품도 생각보다 조립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어서 서페이서를 올려줘야할텐데 들어있는 메탈 케이블이 탄성이 너무 강해서 다스리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길을 잘 들여서 예쁘게 붙여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포탑 뒷편의 바스켓의 그물망도 킷에 들어있는 나일론 스타킹 -_-;; 말고 다른 걸로 대체해야할 것같은데 이 또한 적당한 재료가 뭐가 있을지 알고 싶네요.

 

오늘도 친히 왕림하셔서 이렇게 미천한 블로그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y alice | 2008/11/16 08:09 | Building my models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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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urung at 2008/11/16 10:21
와! 디테일에 엄청난 도장실력까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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